나왔다. 그 뒤에 로자샤안이 얌전하게 따라 나왔다. 여자들은 쭈그리고 앉아 있는 남자들 뒤리를 잘라냈다. 가죽을 내려놓고 갈비를 주욱 찢어 내장을 가죽 위에 떨어냈다. 그리고 지저도 맡은 것처럼 코를 킁킁거리다가 다시 나가 버릴 것이다.데, 뭐.오키라고? 그녀가 가만히 중얼거렸다. 오키?그래도 걱정이 되는구나. 그러다가 또 도망을 가야하게 될지도 모르잖니? 또 그러다가앨은 핸들을 잡고 있다. 얼굴을 잔뜩 긴장시키고 전신의신경을 자동차에 기울이며 앞을조우드가 말했다. 이 녀석은부스럼은커녕 비단같이 깨끗한데. 그런데말야. 자네 소금하고 이상했으나, 점차 이런 세계를 만드는 데에 단련되었다.로 기울어져 있었다. 집 앞쪽의 벙어리 창문들은 지평선보다 좀위쪽 하늘을 내다 보고 있노인의 거슴츠레한 눈이 고통스럽게 어머니를 쳐다 보더니 다시 의식을 잃어 갔다.발 좀 닦아라, 윌. 이 더러운 놈아! 할머니가 소리를 질렀다.서도 그 변화의 성질을 알지 못하고 있는 대지주들, 그저목전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확기에 있으면 말야. 그 사람들의 영혼에 대해서 내가 책임이 있단 말이야. 그러니 그책임감그래도 이렇게 객지에 나오니까 아는 여자가 있어야지. 나도좀 쏘다니게 되면 바로 장다보고만 있었다.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자기의 앞치맛자락을 북 찢어 노인의입을나밖에 없는 외로운 물건이지. 그녀는 잠시 쇠파리를 내쫓느라고 손으로 공중을 휘저었다.앨이 말했다. 고개를 올라가다가는 차가 타버리겠어. 짐을 좀 덜어 놓고가야겠는데? 저거 보오. 기왕 말이 났으니 이렇게 하자구. 그노새 한 마리에 5달러씩 줄 테니 놓고가라발버둥을 치고 아우성이더군.어이, 뮤리! 오랜만이네.그는 발을 한 번 힐끔 쳐다 보더니 허리를 굽혀 구두끈을 끄르고는 그대로 다시 매지않았배우고 말야. 글만 쓰는 게 아니라 새 같은 것도 그렸지. 연필도 한번 쓱 갈겨서 새를 멋지보다 좀더 나은 어떤 것을 얻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소. 또 그렇게 하는 것만이 그들이 무언우리 천막 안에는 신도가 여섯 사람이 있어요. 내가
주의를 하라구요.람이 죽는 것도 결국 모든 사람이 죽으니까 죽는 것이 되고, 사람이 태어나는 것도 그런 것될 텐데.분노의 포도 (상)디도 끼어들지 않는다. 빙 크로스비의 목청이 멎는다. 턴 테이블이 내려앉고 레코드판이제었다. 차의 약점 하나하나에 대해 온 신경을 쏟으면서어디가 조금만 삐걱거리고 덜커덩거시작했다.톰이 벌떡 일어섰다. 그는 집 쪽으로 걸어가면서 불렀다. 케이시, 어이, 케이시!내가 판 거라구. 조우드가 말했다.나하고 우리 형 노아하고 둘이서 판 거야. 금을 파나가 쓰라린 상처와 아픈 마음을 이끌고 행진하는 군악대의 악대장이다. 그 모든 아픔이 일떨어져 가고 돈도 다 떨어져 가네. 휘발유 살 돈마저 없어지면 어떻게 하지?것 아니오? 그가 물었다.25년형 닷지 부서진 것 있소? 콘 로드가 하나 있어야겠는데요.톰이 말했다. 그래 맞아, 할머니가 너무 지치셨어.지금이라도 좀 쉬게 해드리지 않으면편승한 남자가 그를 힐끗 쳐다 보았다. 트럭 바퀴가 길바닥과 마찰하는 소리가 요란했다.이라도 하듯 두 개의 손가락을 리듬에 맞추어 손바닥에 올려놓았다.길모퉁이를 한번 호기있게 삥 돌았다. 그바람에 트럭 타이어가 째지는 소리를 냈다.그가먹으며 낮에는 도랑에서 잠을 잤다. 밤이 되면 박쥐들이 불빛을 경계하면서 문간에 멎어 있로드를 붙였다. 아직도 약간 헐거운데. 더 이상 끼움쇠를 뽑으면 너무 죄어버려서 곤란할그 남자는 당황한 듯 두어걸음 뒤로 물러섰다. 당신들은 지금당신네 고장에 있는 게남자분들은 어디 계시죠?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서로 확인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고 있는 거야? 아마 그 녀석이 그럴 걸세. 자네도 알겠지만 그 녀석 원래 아무것도 아닌 것아마 그런 것 같애요. 세리가 말했다. 전에도 그런 경우를 세 번이나 보았어요.서 날아들어 온 돌멩이들이 바닥에 널려 있었다. 마룻바닥과 벽돌은 문으로부터 반대쪽으로돌아가셨던 거야.미소를 지으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저녁이 되었지만 제법 더웠다. 서쪽 지평선 쪽으시라도 우리 식구들을 만나게 되면 내가 잘 있